“호텔 침대 밑에서 손가락이 쑥…남자가 있더라” 女관광객 폭로에 ‘발칵’ [월드픽]
하승연 기자
입력 2026 09 30 23:00
수정 2026 09 30 23:00
태국인 관광객 일행이 묵은 체코의 한 5성급 호텔 객실 침대 밑에서 남성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의 여행업자 콘엑 투마루킷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고 다른 여행업자들에게 해당 호텔 이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건은 체코 브르노의 한 5성급 호텔에서 발생했다. 콘엑에 따르면 일행 중 한 여성이 객실에 들어가던 중 침대 밑에서 사람의 손가락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여성은 처음에는 귀신을 본 것으로 생각했지만, 곧 침대 밑에 남성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여성은 겁에 질려 도움을 요청한 뒤 객실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러자 침대 밑에 숨어 있던 남성이 밖으로 나와 호텔을 빠져나갔다고 콘엑은 주장했다.
일행은 곧바로 호텔 직원에게 상황을 알렸지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객실을 다른 방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지만 호텔 측은 객실 변경이 어렵다고 답했다.
또한 호텔 직원들이 객실에 외부인이 침입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이자 일행은 직원들에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호텔 측과 실랑이가 이어졌으며 경찰에 신고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콘엑은 주장했다.
결국 경찰이 현장에 오기까지 약 30~40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역시 즉각 사건을 해결하기는 어려웠으며, 다음 날 정식으로 신고서를 제출하라는 안내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행은 브르노를 떠나 다른 도시로 이동해야 하는 일정이 잡혀 있어 신고가 쉽지 않았다고 콘엑은 덧붙였다.
콘엑은 경찰에 화가 난 것은 아니라면서도 호텔 측의 대응에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직원들이 상황에 대해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일이 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남성이 어떻게 호텔에 들어왔는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야간에는 호텔 출입구에 보안요원이 보이지 않는 등 보안이 허술해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른 여행업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며 동료들에게 해당 호텔을 이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성이 호텔에서 도망치는 것 이상의 행동을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호텔에 최저 평점을 남기고 사건을 공개적으로 알려야 한다” 등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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