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최고지도자에 이어 대통령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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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이란, 지하 벙커 건설”
미국과의 합동 군사작전 개시 이유 밝혀

1일(현지시간) 이란 헌법에 따라 구성된 ‘임시 지도자위원회’의 마수드 페제시키안(가운데) 대통령,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왼쪽) 사법부 수장,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이 이란 내 모처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서울신문DB
1일(현지시간) 이란 헌법에 따라 구성된 ‘임시 지도자위원회’의 마수드 페제시키안(가운데) 대통령,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왼쪽) 사법부 수장, 아야톨라 알리레자 아라피 헌법수호위원회 위원이 이란 내 모처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서울신문DB


이스라엘 방위군은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포함한 지도부 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에 이스라엘군은 전투기 100여대를 투입해 이란 대통령 집무실, 최고국가안보회의 본부, 최고위급 회의 장소, 육군 장교 훈련 기관 등이 포함된 지도부 본부에 250발 이상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공습 대상에 대해 “이란 테러 정권의 가장 중요하고 중심적인 본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 정권의 지도부와 안보 관리들은 해당 시설에 자주 모여 핵 프로그램과 이스라엘 국가 파괴 계획 등 여러 업무를 수행했다”며 공습을 정당화했다.

한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지난 28일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사망했을 때부터 제거 대상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란 관영통신은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두 차례 보도하기도 했다.

미·이스라엘의 합동 공격과 이란의 반격이 나흘째 계속되면서 이란 적신월사는 이날 전국적으로 78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8일 이란의 한 여자 초등학교에서 이스라엘-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165명의 어린이 장례식이 3일 열리고 있다. 미나브 AP 연합뉴스
지난 28일 이란의 한 여자 초등학교에서 이스라엘-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165명의 어린이 장례식이 3일 열리고 있다. 미나브 A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란이 미사일 및 핵 프로그램 방어를 위해 새로운 지하 시설을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시급한 공격이 필요했다”고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새로운 지하 벙커 건설을 시작했기 때문에 공습을 개시했다면서 이번 작전은 “끝없는 전쟁”이 아니라 곧 종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테러 정권은 건국 이래 가장 약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번 공격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중동 문제의 95%는 이란에서 비롯된다며 이번 작전이 “우리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평화의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대이란 공격 작전 ‘장대한 분노’의 개시 이유에 대해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을 감행해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루비오 장관의 설명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미국을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한다”고 일축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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