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세임대 3.8만가구 공급…수도권에 58% 집중

조중헌 기자
입력 2026 03 04 10:53
수정 2026 03 04 10:53
전월세 가격 상승·매물 감소로 공급 앞당겨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국에 전세임대주택 3만 7580가구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2만 1836가구를 집중 공급하는 등 전세난 대응에 나선다.
전세임대는 입주 대상자가 거주할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 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다.
올해 유형별 공급 물량은 일반·고령자 1만 3099가구(35%), 청년 1만 285가구(27%), 신혼부부·신생아 6661가구(18%), 비아파트(전세임대형 든든주택) 2830가구(8%), 전세사기 피해자 2500가구(7%), 다자녀 2205가구(6%)다.
지역별로는 주거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 2만 1836가구(58.1%), 광역시 8707가구(23.2%), 기타 지방 도시 7037가구(18.7%)를 공급한다.
임대 기간과 전세금 지원 한도, 임대 조건은 유형별로 다르다. 예를 들어 일반 유형의 경우 임대 기간은 2년 단위 14회로 최장 30년이다. 전세금 지원금 한도는 수도권 1억 3000만원, 광역시 9000만원, 기타 지방 7000만원이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본인 부담금으로 기존주택 전세보증금의 2∼5%만 LH에 보증금으로 납부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주택도시기금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대신, 지원금의 연 1.2∼2.2%에 대한 이자를 매달 임차료로 LH에 내야 한다.
LH는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 기조와 매물 감소,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시장 여건을 고려해 상반기 공급 일정을 예년보다 앞당겨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게시된 청년 1순위(7000가구) 모집을 시작으로 ▲신혼부부‧다자녀 수시모집(4월) ▲기존주택 일반‧고령자 정기모집(5월)이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하반기에는 예산 범위 내에서 공급 실적과 수요 추이를 고려해 청년 등 수요가 높은 유형을 중심으로 추가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조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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