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방폐장서 산불 발생 대응 훈련 실시…“기관 협력체계 점검”

김형엽 기자
입력 2026 03 04 14:27
수정 2026 03 04 14:27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일원 산불 발생에 대비한 합동훈련이 실시됐다.
경주시는 4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경주소방서와 함께 문무대왕면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일원에서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한 ‘산불 공동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12월 시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체결한 산불 공동대응체계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봄철 산불 위험에 대비해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대응 역량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처분시설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시설 방향으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참가 기관들은 상황 접수 및 초기 전파, 기관별 초기 대응 및 비상연락망 가동, 산불 공동 진화, 잔불 정리 등 단계별 대응 절차를 실제 상황처럼 수행해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훈련에는 시 산불진화대 11명과 산불진화차 2대, 산불진화헬기 1대가 투입됐고, 경주소방서는 소방차 2대와 구급차 1대를 동원해 화재 초동 대응을 맡았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시설 방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주요 설비 보호 조치를 시행하는 등 각 기관이 역할 분담에 따라 실제 상황에 준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공단은 처분시설 인근 살수탑 8기를 공개했다. 살수탑은 향후 19기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산불은 초기 대응과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안전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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