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 폭락 ‘증시 최악의 날’…‘5000피’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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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후 2거래일간 18% 급락

이란 사태 여파로 급락 마감한 코스피  이란전쟁 여파로 코스피·코스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증시가 급락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6.3.4 뉴스1
이란 사태 여파로 급락 마감한 코스피
이란전쟁 여파로 코스피·코스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등 증시가 급락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6.3.4 뉴스1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우려에 코스피가 4일 12% 폭락했다. 역대 최대 낙폭을 경신하며 ‘5000피’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98.37포인트(12.06%) 하락한 5093.54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32포인트(3.44%) 내린 5592.59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며 오전에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후에는 20분 동안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469.75포인트(8.11%) 하락한 5322.16을 나타냈는데, 거래 재개 후 낙폭을 키워 12%대까지 떨어졌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첫 거래일인 전날 7.24% 하락하며 사흘만에 6000선을 내준 코스피는 이날 증시 개장 이래 역대 최대 폭으로 급락했다. 직전 역대 1위는 미국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2일 기록한 12.02%다.

코스피는 2거래일 동안 18.42% 폭락하며 지난달 6일(5089.14)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74% 급락한 17만 2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17만전자’ 붕괴를 눈앞에 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59% 하락 출발해 장 초반 한때 상승 전환했으나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9.58% 하락한 8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90만닉스’ 선마저 무너졌다.

코스닥 지수는 159.26포인트(14.00%) 하락한 978.44에 마감하며 ‘1000스닥’을 내줬다. 코스닥도 이날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크까지 발동됐으며, 거래가 재개된 뒤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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