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어팟 훔쳐”…‘모텔 연쇄살인’ 김소영 “신상공개 안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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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청소년센터 다니던 시절 절도 사건 연루
유족 “이제라도 신상 공개돼 환영”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서울북부지검 제공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서울북부지검 제공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김소영이 과거에도 상습 절도를 저지른 정황이 전해졌다. 피해자 유족 측은 “이제라도 신상이 공개돼 환영한다”면서도 사건과 관련해 더 많은 진상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10일 한국일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소영은 2024년 서울의 한 청소년센터에 다니던 시절 센터 내 다른 수강생들의 물건이 잇달아 사라지는 절도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김소영이 다른 사람들의 지갑과 에어팟 등에 손을 댔다는 게 당시 센터 수강생들의 전언이다.

경찰도 형편이 어려운 김씨가 피해자들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누리려 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송치결정서에 “피의자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상태에서 자신의 욕구(고급 맛집·호텔 방문·배달음식 등)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적시했다.

김씨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북부지검은 전날 김소영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을 공개했다.

검찰은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소영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KBS에 따르면 김소영이 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신상 공개를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소영을 검찰에 넘긴 경찰은 그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김소영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찾아냈고, 김소영의 사진 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피해자 유족들도 “왜 피해자의 죽음만 보도되고, 가해자의 얼굴은 가려져 공개되지 않은 채 묻혀야 하나”라며 경찰의 이같은 판단을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 측을 대리하는 남언호 변호사(법률사무소 빈센트)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김소영의) 신상이 공개된 건 유족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진상이 많기 때문에 신상 공개가 끝이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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