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오늘 공습 가장 격렬할 것, 이란 고립됐다…장기전은 아냐”

권윤희 기자
입력 2026 03 10 22:05
수정 2026 03 10 23:58
“적의 완전·결정적 패배까지 안 멈춰”
“이란 미사일 90% 감소, 드론 83% 감소”
“美, 50척 넘는 함정 제거…장기전은 아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10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이날 가장 격렬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작전 브리핑을 진행하고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다시 가장 강력한 날이 될 것이다.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이 “매우 빨리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 나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과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가 개전 10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란이 전장에서 크게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란은 국제적으로 고립됐으며 작전 10일 차에 처참히 패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로 ▲이란의 미사일 비축분 및 발사대 파괴 ▲방위산업 기반과 미사일 생산 능력 무력화 ▲이란 해군 전력 제거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 등을 제시했다.
헤그세스 장관에 따르면 개전 이후 이란의 군사 공격 능력도 크게 감소했다. 그는 “탄도미사일 공격은 초기 대비 약 90%, 자폭 드론 공격은 83% 줄었다”며 “지난 열흘 동안 50척 이상의 이란 함정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케인 합참의장도 이란의 방공 능력이 상당 부분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케인 의장은 “현시점에서 이란의 고급 지대공 미사일 체계는 대부분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며 “우리 전투기들은 상대적으로 큰 방해 없이 이란 내부로 더 깊이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쟁 상황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케인 의장은 “이란 역시 전쟁 상황에 적응하고 있으며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현장에서 매우 수완이 좋은 전투원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고 우리는 상대의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군사작전 종료 시점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처음부터 이 작전이 얼마나 걸릴 것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궁극적으로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 전쟁은 끝없는 전쟁이 아니며 오래 지속될 전쟁도 아니다”라며 “언론이 ‘전쟁 확대’나 ‘확산’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 상황은 상당히 제한된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민간인 피해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쟁 역사상 미국처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간인 피해를 줄이려 노력한 국가는 없다”며 “이란과 달리 우리는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학교와 병원 근처 민간 지역에 로켓 발사대를 배치하고 있으며 병원과 호텔, 공항 등 민간 시설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 테러 정권의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거론되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금 내가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연료 저장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해 미국이 불만을 표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은 매우 강력한 파트너”라면서도 “각자 다른 목표가 있는 부분에서는 그 목표를 추구해 왔다”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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