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시정, 철학부터 잘못됐다”

유규상 기자
입력 2026 04 15 10:06
수정 2026 04 15 10:06
“한강버스, 오세훈의 정신승리”
“마지막에 가면 지지율 붙을 것”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시정은 철학부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시 행정의 주인이 어느 순간 시민에서 시장으로 바뀌었다. 지금은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목표는 대권에 가 있다”며 “이명박 전 시장의 청계천 같은 걸 해야 한다는 생각에 랜드마크와 거대한 업적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강버스와 서울링, 노들섬의 ‘토마스 헤더윅’ 건축물, 받들어총 조형물 등을 두고 “시민들은 불필요하다는데 오 시장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강버스와 관련해선 “도저히 치유가 안 되는 (오 시장의) 정신 승리인 것 같다. 본인은 그렇게 믿고 계시는데, 시장을 바꿔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한강버스를 교통용으로 하겠다며 시작한 것부터 잘못이고, 안전은 뒤로 밀려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관광용 유람선 형태로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안전하게 운영이 가능하면 관광용으로 쓰고, 그렇지 않다면 폐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 시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영국) 런던 템스강과 (미국) 뉴욕 허드슨강에서 선박 사업을 하는 실무 전문가들을 불러 얘기를 들었는데, (한강버스를) 너무 부러워한다”며 “민주당이 (한강버스가) 대박 날 조짐이 보이니까 집중적으로 정치적인 공격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오 시장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 흐름에 대해 “어차피 마지막에 가면 (지지율이 서로) 붙을 것이므로, 지금의 격차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발언 논란 등에 대해선 “생각해 보면 제가 사려 깊지 못한 측면에서 지지해 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린 일이 있다.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기를 바라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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