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질주에 5월 1~10일 수출 184억달러…전년 대비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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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액 전년比 149.8%↑
대만·베트남·중국 등서 크게 증가
수입 167억달러…기계류 -1.9%↓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흑자 기록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1일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가운데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5.8 연합뉴스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1일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가운데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8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6.5.8 연합뉴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이달 초 수출이 40% 넘게 증가하며 5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고환율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11일 ‘2026년 5월 1~10일 수출입 현황’(잠정)에서 이달 1~10일 수출액이 18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5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85억 달러로 149.8% 뛰었다. 5월 1~10일 기준 역대 최대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6.3%로, 1년 전보다 19.7%포인트 상승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도 382.8% 치솟았고, 석유제품(2.4%) 수출 역시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26.0%), 철강제품(-3.2%)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81.8%), 베트남(89.3%), 미국(17.9%), 대만(96.7%), 유럽연합(11.3%) 등 주요 시장 수출이 일제히 증가했다. 중국·베트남·미국 등 상위 3개국 비중은 전체의 55.3%를 차지했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67억 달러로 14.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7.9%), 반도체(41.4%), 반도체 제조장비(129.7%), 석유제품(100.8%) 등의 수입이 늘었고, 기계류(-1.9%)는 감소했다. 특히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8.9% 증가했다.

중동 전쟁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원유 수입액은 1~10일 기준 2월 20억 달러, 3월 23억 달러, 4월 28억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이달에도 28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강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28.8%), 미국(22.9%), 유럽연합(45.3%), 사우디아라비아(19.6%), 일본(7.2%) 등에서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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