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서울숲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
김태이 기자
입력 2026 06 01 13:38
수정 2026 06 0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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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MB)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1일 성동구 서울숲을 찾아 유권자들에게 “일 잘하는 시장, 구청장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부산에서 돼지국밥을 먹으며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준 이 전 대통령이 ‘격전지’ 서울을 또다시 훑으면서 보수층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숲에서 “젊을 때 미국 뉴욕에 출장을 가 센트럴파크를 보면서 서울에도 이런 공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며 “이 거대한 도시에 제대로 된 공원이 없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서울숲을 만들 때 정치적으로 너무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해놓고 나니 서울시민들에게 너무 좋은 공원이 됐다”며 “이제 다녀보면 서울숲에 대해 욕하는 사람이 없더라”며 웃음 지었다.
서울숲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던 2005년 조성된 생태공간으로 청계천 복원, 시청 앞 서울광장 조성, 시내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MB의 대표적인 시정 업적으로 꼽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가 있는데 내가 선거 운동을 한다는 것보다는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며 “말 잘하고 정치적으로 막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되면 지역이 발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서울시장일 때 야당 시장이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도 열심히 일만 했기 때문에 다 이뤘다”며 “우리 서울시민들이 일 잘하는 시장, 구청장을 뽑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가족들도 같이 왔다”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한다고 해서 석 달 전부터 날을 별렀는데 오늘로 날이 잡혔다. 잘 둘러보겠다”고 했다.
서울숲을 찾은 시민들은 ‘이명박’을 연호하며 환호했으며, 이 전 대통령은 셀카를 함께 찍자는 청년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승리의 ‘브이’ 표시를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같은 시각 도봉구 일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느라 동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전 대통령이 서울숲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것은 성동구청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성동구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자연스럽게 반박하고 오 후보를 우회적으로 지지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스승의날이던 지난달 15일 오 후보와 청계천을 걸으며 환담했다.
전날에는 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박민식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과 돼지국밥집에서 식사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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