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전설’ 존 프린 코로나로 사망…뮤지션 잇단 희생

입력 2020 04 08 15:36|업데이트 2020 04 08 15:37
그래미상을 두 번 거머쥔 미국 포크 가수 존 프린(John Prine)이 74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졌다.

빌보드는 “미국 전설이자 존경받는 싱어송라이터 존 프린이 7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확정 판정을 받고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1946년 미국 일리노이주 메이우드에서 태어난 그는 클럽에서 공연하던 중 당시 인기 컨트리 가수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에게 발굴돼 1971년 ‘존 프린’을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사회 비평적이고 저항적인 요소가 가미된 유머러스한 컨트리 음악을 선보여 인기를 높였다.

‘파라다이스’, ‘헬로 인 데어’(Hello in There), ‘샘 스톤’(Sam Stone) 등 히트곡을 남겼고 지금까지 낸 앨범 중 열다섯 장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오르기도 했다.

1991년과 2005년 두 차례 그래미어워즈 포크 분야 최고상인 ‘베스트 컨템퍼러리 포크 앨범’(Best Contemporary Folk Album)에 선정됐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0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 역시 1만명을 넘긴 가운데 최근 미국 가요계 인사들이 코로나19로 잇달아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컨트리 가수 조 디피와 ‘아이 러브 록 앤 롤’ 원작자 앨런 메릴, 재즈 트럼펫 연주자 월리스 로니가 숨졌다.

이달 들어서는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OST(오리지널사운드트랙)로 유명한 작곡가 애덤 슐레진저, 재즈 기타리스트 버키 피자렐리, 재즈 피아니스트 엘리스 마살리스 등이 코로나19를 피하지 못하고 별세했다.

영국 출신 가수 매리앤 페이스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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