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 거절하면 캐스팅 교체…” 폭로한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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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확산되자 “내 선택으로 참여, 후회 없다” 해명

연지
연지
쿠팡플레이 드라마 ‘판타G스팟’(판타지스팟)에 출연한 배우 연지가 감독이 원하지 않는 노출신을 지시했다고 밝힌 글이 확산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연지는 “내가 선택한 것”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연지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브런치에 “내가 노출을 한다면 날 ‘벗는 배우’로만 생각할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연지는 해당 글을 통해 ‘판타지스팟’ 제작진이 촬영을 코앞에 두고 노출 수위를 올렸다고 밝혔다.

원래는 속옷까지만 노출하기로 했지만 감독이 갑자기 상반신부터 엉덩이까지 노출할 것을 지시했다는 것. 자신이 망설이자 노출을 거절하면 캐스팅을 교체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연지는 “하고 싶지 않았다. 양가감정이 교차했다.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옷을 다 벗는다는 부끄러움 때문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두고두고 볼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도 아니다. ‘이 베드신을 찍고 나서 벗는 역할만 들어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럼에도 하고 싶다는 생각의 뒤편에는 ‘상업 드라마에서 한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잖아. 언제까지 단역만 할 거야’라는 한 계단이라도 올라가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노출신에 대한 감독의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는 내용의 합의서까지 작성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연지는 40분 정도 되는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분량은 4분이었으며 그 중 2분은 노출신이었다고 했다.

그는 “두 번 돌려보지 않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유난이냐면 요즘 핫한 넷플릭스 모 드라마처럼 대작도 아니지만 평점 또한 5점 만점에 3점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금 나한테는 이 세상 유일한 드라마나 다름 없으니까”라고 적었다.

이어 “현장 사람들이 젠틀 그 자체였다. 모두가 나를 배려함이 느껴졌다”며 좋았던 촬영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그런데 왜 이리도 기분이 가라앉을까. 하루종일 붕 떠있다가도 말이다”라며 착찹해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자 연지는 20일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에 “일전에 내가 참여한 작품에 관해 썼던 글이 다른 커뮤니티로 옮겨졌다. 오해가 있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 나의 선택으로 노출이 있는 작품에 참여했다. 그 선택에 후회없다”며 “내 글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이가 없게 해달라. 열심히 참여한 작품에 누가 될까 염려 돼 해당 글은 삭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판타지스팟’은 제대로 알고 싶고, 제대로 하고 싶고, 제대로 느끼고 싶은 여자들의 진짜 섹스 이야기를 솔직하고 과감하게 담은 드라마다. 하니, 배우희, 박선호, 최광록 등이 출연했으며 지난해 12월 23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첫 방송됐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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