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으로 ‘이례적 성과’…KBS에서 7%대 시청률로 종영한 ‘이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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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방송화면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방송화면


KBS2 토일 미니시리즈로서는 이례적 성과를 낸 사극 로맨스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7%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최종회(16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6%를 기록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낮에는 의녀, 밤에는 의적 길동으로 살아가는 홍은조(남지현 분)와 그를 쫓던 도월대군 이열(문상민 분)의 영혼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종회에서는 홍은조와 이열이 위기를 모두 넘기고 서로의 곁을 지키며 해피엔딩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애하는 도적님아’의 시청률은 KBS2 토일 미니시리즈로서 이례적 성과다. 지난해 방영된 KBS2 동시간대 전작 ‘트웰브’, ‘운수 좋은 날’, ‘마지막 썸머’는 연달아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트웰브’는 첫 회 8.1%로 출발했으나 시청률이 2%대까지 떨어지며 종영했고, ‘운수 좋은 날’과 ‘마지막 썸머’는 각각 최고 시청률 5.1%, 2.7%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둔 채 막을 내렸다.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스틸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스틸


반면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방영 초기부터 꾸준하게 흥행세를 유지했다.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 4.3%로 출발해 방영 5회 만에 7%대까지 진입했다. 이후 6~7%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15회에서 7.7%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비록 8%대 벽은 넘진 못했으나, 전작들과 달리 급격한 시청률 하락 없이 흥행세를 유지하며 종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흥행 배경으로는 장르적 특성이 꼽힌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청춘 사극 로맨스라는 장르로 전통 사극 시청자와 로맨스 팬층을 동시에 끌어모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주인공들이 위기 때마다 서로 영혼이 바뀐다는 극 중 설정도 흥미를 더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배우들의 열연도 빛을 발했다. tvN ‘백일의 낭군님’ 이후 8년 만에 사극으로 복귀한 남지현은 의녀 홍은조, 의적 길동, 영혼이 바뀐 도월대군 이열까지 1인 다역을 매끄럽게 소화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여기에 이열 캐릭터의 깊은 순애보를 표현하며 남지현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문상민 역시 호연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플랫폼 전략도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KBS2 본방송과 넷플릭스 동시 공개라는 전략을 사용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첫 회부터 지상파 시청률은 전작 ‘마지막 썸머’보다 2배 이상 높게 시작했고, 넷플릭스에서는 1회 공개 3일 만에 ‘오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에 올라 ‘프로보노’, ‘모범택시3’ 등의 인기작들을 제쳤다.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포스터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포스터


2026년 토일 미니시리즈 첫 작품 ‘은애하는 도적님아’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KBS2는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KBS2가 차기 작품으로 어떤 드라마를 선보일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후속작 편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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