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는 청소년,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 낮다”

입력 2019 07 05 18:04|업데이트 2019 07 08 09:55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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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문우진 김포대 보건행정학과 교수팀은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3~18세 남녀 청소년 403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가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산학기술학회지’ 6월호에 발표됐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혈증 중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을 말한다. 청소년기 대사증후군은 그 자체로 문제일 뿐 아니라 향후 당뇨병과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신체 활동 시간의 감소, 과잉 열량 섭취 등으로 2015년 기준 6.5%까지 높아진 상태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아침 식사를 주 1~2회만 해도 전혀 하지 않는 그룹보다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0.87배 줄어드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체중(㎏)을 키의 제곱(㎡)의 나눈 체질량지수(BMI)는 1 증가할 때마다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1.74배 상승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체 활동 측면에서는 하루 앉아있는 시간이 1시간 증가하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1.054배 증가하는 연관성도 확인됐다.

문 교수는 “청소년기의 부적절한 식습관은 과체중 및 비만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며 “성인기 심혈관질환과 당뇨병 등의 발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어려서부터 아침 식사를 꼭 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적절한 운동량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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