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도 못 막은 ‘이 빵’ 속 카드뮴…“위험 수위 노출, 암 위험 높여”

김성은 기자
입력 2026 03 28 09:12
수정 2026 03 28 19:08
프랑스인이 즐겨 먹는 크루아상과 바게트가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경고를 프랑스 보건 당국이 내놨다. 빵과 파스타, 쌀 등 일상 식품에 축적된 독성 중금속 ‘카드뮴’이 문제의 핵심으로, 프랑스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우려할 만한 수준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식품안전청(ANSES)이 발표한 이번 보고서는 ‘우려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카드뮴은 농업용 비료에 포함된 중금속이다. 토양에 서서히 쌓이다가 작물로 흡수된다. 비흡연자의 경우 카드뮴 섭취의 최대 98%가 식품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노출 식품으로는 빵, 파스타, 쌀, 감자가 꼽혔다.케이크, 비스킷, 시리얼 같은 밀 가공식품도 주요 노출 경로로 지목됐다. 담배 역시 카드뮴 흡수를 크게 늘리는 요인으로 확인됐다.
카드뮴은 췌장암, 방광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다공증, 신장 손상,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프랑스에서는 2012년부터 카드뮴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ANSES의 전문가 제럴딘 카른은 “지금의 노출 수준이 유지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건강 피해가 전 국민에 걸쳐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드뮴은 체내에 서서히 쌓이는 성질이 있어 소량이라도 수십 년에 걸쳐 꾸준히 섭취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
당국은 비료 규정 강화도 촉구했다. 현재 프랑스는 인산염 비료 1㎏당 카드뮴을 최대 90㎎까지 허용하는데, 이는 유럽 대부분 국가의 허용 기준인 60㎎보다 높은 수치다. 유기농 비료 일부에도 카드뮴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점도 보고서에서 지적됐다.
보건 당국은 빵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도 크루아상이나 바게트를 가끔 먹는 것만으로 당장 심각한 위험이 생기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식품을 반복해서 먹지 말고 식단을 다양하게 꾸리되, 카드뮴 함량이 낮은 렌틸콩과 병아리콩을 늘려 먹을 것을 권고했다.
김성은 기자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을 점검해보세요.
프랑스인이 카드뮴에 노출되는 주된 경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