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으로 시작한 화답행정… 서초 어디든 ‘찾아가는 전성수다’[현장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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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4동 방문한 전성수 구청장

길마중 숲길 살피며 차담회 개최
주민들 버스정류장 신설 등 건의
전 구청장 “서초 자부심 들게 노력”
“궁금한 일 모두 말씀하세요”  전성수(앞줄 오른쪽)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 2일 서초동 명달공원 인근 ‘길마중 초록숲길’에서 주민의 요청사항을 듣고 있다.
서초구 제공
“궁금한 일 모두 말씀하세요”
전성수(앞줄 오른쪽)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 2일 서초동 명달공원 인근 ‘길마중 초록숲길’에서 주민의 요청사항을 듣고 있다. 서초구 제공


“어떤 말씀이든지 크든 작든 궁금하신 걸 알려 주세요. 여기서 답변드릴 수 있는 건 바로 말씀드리고 더 챙길 일이 있으면 사무실로 돌아가서 팔로우하겠습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2일 서초동 명달공원 인근 ‘길마중 초록숲길 3단계 조성 현장’에서 주민의 요청 사항을 듣고 난 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서초4동 주민을 대상으로 열린 제81차 ‘찾아가는 전성수다’ 행사는 주민 20여 명의 열기에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민선 8기 때 시작된 ‘찾아가는 전성수다’는 매월 첫째·셋째 주 수요일 현장을 찾아 주민과 수다를 떨며 숙원 사업, 복잡한 민원, 생활 불편 사항을 논의하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전 구청장은 먼저 주민들과 함께 최근 완성된 길마중 초록숲길 이곳저곳을 살폈다. 길마중 초록숲길은 약 4.5㎞ 길이의 산책로로 메타세쿼이아와 느티나무 등 울창한 수목이 만든 그늘과 이끼 정원 등으로 꾸며져 주민이 즐겨 찾는 산책 공간이다. 노후화에 따른 재정비 필요성이 계속되자 구는 주제를 갖춘 산책 환경 조성과 함께 한강까지 연결되는 연속형 보행로를 구축하는 ‘길마중 초록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주민 홍효성(57) 씨는 “본래 길마중길이 폭이 좁아서 달리다가 서로 부딪히고 비가 오면 질어지기도 했는데 이제 너무 좋아졌다. 서초에 산다는 자부심이 더 늘어나는 곳을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이어 서초4동 열린문화센터에서 차담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내 인도 폭 넓히기 ▲안전한 통원을 위한 버스정류장 신설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담배꽁초 청소 ▲ 강남역 9~10번 출구 꽃 심기 ▲지중화 사업 확대 필요성을 호소했다. 전 구청장은 “서울시 교통실에 학부모 마음을 절실하게 전하겠다”, “아이들 동선과 흡연 공간이 분리되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처럼 전 청장 취임 이후 서초구는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답하는 ‘화답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찾아가는 전성수다’는 현재까지 156곳의 현장을 방문해 2500여 명과 소통했다. 매월 둘째·넷째 수요일에는 ‘구청장 쫌 만납시다(구·쫌·만)’를 운영한다. 구청장에게 할 얘기가 있는 주민들이 구청으로 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창구다. ‘동네한바퀴’는 함께 동네를 걸으며 생활 현장을 살피는 방식이다.

전 구청장은 “‘서초에 살아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말씀이 이어질 수 있도록 더 경청하고 살피겠다”고 밝혔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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