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 공부하는 서대문의회로”[의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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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성 서대문구의회 의장

전반기 핵심과제 의원 역량 강화
주민 자문단도 구성… 소통 확대
서호성 서대문구의회 의장
서호성 서대문구의회 의장


서호성(58·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장은 16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의회, 공부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7·9대에 이어 10대까지 3선을 한 서 의장은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과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위원장, 홍은1동 주민자치회장 등을 지냈다.

서 의장은 제10대 전반기 의회의 핵심과제로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꼽았다.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서대문구의회 아카데미’와 전문 자문단을 운영해 예산·조례부터 기후환경·도시계획·보건·문화까지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의정활동에 활용하기 위한 교육도 추진한다. 그는 “공부를 통해 능력 있는 의원이 돼야 한다”며 “15명 모두 역량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참여도 확대한다. 회의 일정뿐 아니라 업무보고 등 관련 자료를 사전에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한 주민 자문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주요 안건은 회기 전 주민설명회나 간담회를 열고 매달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구의회’도 구상하고 있다. 서 의장은 “지방자치가 단체장 중심 자치를 넘어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자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심의 과정에선 사회적 약자를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책이고 정치”라며 “한정된 예산이 힘없는 사람과 약자, 소수자처럼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사람에게 제대로 쓰이는지를 살피겠다”고 말했다.

서대문의 미래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와 ‘걷기 좋은 도시’를 제시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고 안산·백련산과 홍제천·불광천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독립문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등 역사문화 자원은 교육·축제·관광과 연계할 계획이다.

서 의장은 “의장은 의원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자리”라며 “의원 모두가 존중받고 주민과 함께하는 강하고 품격 있는 구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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