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 머리에 방화, 불에 타 뭉개졌다”…잔혹 학대에 현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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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고양이 방화 학대’ 사건
머리 화상 심해 폐사·안락사
동구청 의뢰로 경찰 수사 착수
케어 측 “현상금 500만원”

대전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9월 30일 대전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머리에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된 길고양이. 2025.12.29 동물권단체 케어 자료
대전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9월 30일 대전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머리에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된 길고양이. 2025.12.29 동물권단체 케어 자료


대전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12월 15일쯤 대전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머리에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된 길고양이. 2025.12.29 동물권단체 케어 자료
대전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12월 15일쯤 대전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머리에 화상을 입은 채 구조된 길고양이. 2025.12.29 동물권단체 케어 자료


대전에서 학대가 의심되는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동물귄단체 케어에 따르면 지난 7월과 9월, 이달 중순 대전 동구 가양동과 가오동 일대에서 길고양이 4마리가 머리와 앞발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특히 가오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만 고양이 3마리가 잇따라 발견됐는데, 화상 때문에 눈과 코, 귀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전 동구청 측은 고양이들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4마리 모두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다쳐 폐사하거나 안락사 조처됐다.

특정 장소에서 같은 증상의 고양이들이 계속 발견되자, 동구청은 동일인의 학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구조된 고양이는 모두 생후 2년 정도 되는 성묘로, 거의 죽기 직전 상태로 발견됐다”며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상가 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양이를 학대한 뒤 상가 주차장에 유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용의자 추적 중이며 동일인의 소행인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어 역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한편, 현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관련 제보 독려에 나섰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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