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비공개 출석할 듯…檢 “소환 방식 재검토”

입력 2019 10 01 17:42|업데이트 2019 10 01 17:42

정 교수 건강 등 고려해 논의 중

정경심 소환 임박… ‘포토라인’ 긴장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30일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br>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정경심 소환 임박… ‘포토라인’ 긴장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소환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30일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소환방식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출석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정 교수의 건강 문제 등을 감안해 비공개로 소환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일 “최근 언론 관심이 폭증하고 정 교수의 건강도 좋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어떻게 소환할지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정 교수의 정확한 출석 날짜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지만 ‘통상적 절차’에 따라 소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별도의 통로로 출석시키지 않고 보통 피의자들처럼 검찰청사 1층 출입문을 통해 소환하겠다는 뜻이다.

검찰은 수사보안상 필요에 따라 피의자나 참고인을 취재진이 없는 지하주차장 등으로 보내기도 한다. 조 장관의 딸(28)과 아들(23)이 이런 방식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1층 출입문으로 출석하면 언론의 노출을 피하기 어렵다. 현재 검찰청사 앞에는 기자와 유튜버 등을 합쳐 100여명이 진을 치고 있다. 청사 바닥에는 이미 정 교수가 질문을 받을 ‘포토라인’도 표시한 상태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소환에 언제든지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부인의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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