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간 박범계 “尹 임기 4개월 남기고 안타까워”
진선민 기자
입력 2021 03 05 13:30
수정 2021 03 05 13:30
박 장관은 이날 광주고·지검을 방문하러 오면서 취재진과 만나 윤 총장 사퇴에 유감을 표했다. 법무부는 사표 수리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주 초쯤 검찰총장 후보 선정을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법무부 검찰국장 등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윤 총장이 사표를 낸 결정적 계기로 꼽히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과 관련해 박 장관은 이날 “여러 검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고, 저 역시 의견을 피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중수청 법안은 시한을 정해서 만들어 지는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여러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고 있다”면서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들어보겠다고도 했기 때문에 검사들이 너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수청 같은 것 말고 더 중요한 것은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사권 개혁에 따른 그 제도의 안착”이라며 “두 달 정도가 지났는데 구체적으로 검경 간의 사건 이첩관계와 보완 수사 요구 관계 등 현실이 어떤지 충분히 의견을 들어보고 제도적으로 안착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도록 하겠다”고 이날 예정된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광주지검 평검사 간담회는 박 장관이 일선 검사들과 만나는 세 번째 자리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광주지검 평검사 6명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수사청 등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지난달 10일에는 인천지검, 24일에는 대전고검에 방문했다.
박 장관은 광주 일정을 마친 뒤 전남 목포로 이동해 오후 4시로 예정된 스마일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범죄피해 트라우마 전문 치유기관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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