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기억 안 나, 억울”…관악구 ‘취중 흉기 살인’ 20대 구속

입력 2022 05 17 21:57|업데이트 2022 05 17 21:57

자택에서 함께 술 마시던 또래 살인 혐의

고개 숙인 ‘관악구 취중 흉기살인’ A씨  관악구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A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2.5.17 뉴스1
고개 숙인 ‘관악구 취중 흉기살인’ A씨
관악구 자택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A씨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2.5.17 뉴스1
집에서 술에 취한 채 함께 술을 마시던 또래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오후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는 취재진을 향해 “내가 죽이지 않았고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취재진이 재차 ‘본인이 직접 살해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느냐’고 묻자 “그렇지는 않다. 그 부분은 (판사에게) 이야기했다”며 말을 바꿨다.

또 그는 “술에 많이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관악구 대학동 자택에서 술에 취한 채 흉기를 휘둘러 함께 술을 마시던 20대 남성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만남 사이트에서 알게 된 피해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해치려 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이후 경찰에 자진 신고해 긴급체포됐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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