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엘시티 추락사고 증거인멸 정황 포착…경찰, 시공사 등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8 03 13 16:37|업데이트 2018 03 13 16:37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 등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3일 오전 10시 엘시티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과 하청업체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6일에도 포스코건설 현장 사무실과 하청업체 등 6곳에 압수수색을 벌여 엘시티 공사장 구조물 추락사고 원인으로 지목되는 안전작업발판 고정장치 시공과 관련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이 1차 압수수색 자료와 관련자 진술이 엇갈리고 일부 사무실에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해 추가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포스코건설 현장 관계자와 안전작업발판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고정장치인 앵커 연결 문제, 작업자의 임의 조정 가능성, 실제 시공된 앵커의 시방서상 동일 제품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사고 원인과 관련된 감식결과가 나오면 지금까지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사고 책임자를 가려 사법처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일 오후 1시 50분쯤 부산 해운대 엘시티 A동(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공사장 구조물(안전작업발판)이 추락해 모두 8명의 사상자를 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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