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게도 성추행 일삼은 ‘비공개 촬영회’

입력 2018 05 29 16:54|업데이트 2018 05 29 16:54
이른바 ‘비공개 촬영회’에서 추행을 일삼으며 강압적 촬영을 했다는 폭로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 대상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미성년자 모델 유예림씨가 올해 초 촬영 중 성추행과 희롱을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 마포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예림씨 페이스북 캡처.
유예림씨 페이스북 캡처.
유씨는 유튜버 양예원씨 사건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모델 촬영 빌미(로 이루어진) 성추행 사건의 다른 피해자”라며 “이번에 올라온 (양씨 사건이 일어난) 합정 스튜디오가 아닌, 합정의 다른 스튜디오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토로했다.

이어서 “올해 1월 일반 스튜디오처럼 사진회나 포트폴리오 모델을 구한다는 식의 문자를 받고 (촬영하러) 갔다”고 썼다. 그러나 처음 얘기와 달리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촬영한 사진들이 있고 보복이 두려워 촬영 몇 번 더 간 것은 맞다”며 “이런 것을 알고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고, 스튜디오에서 일반 사진회라고 저를 속였다”고 강조했다.

유씨는 같은 날 “스튜디오에서 연락이 와 다 인정하고 합의를 요청했다”며 “저는 다시는 이런 피해자들이 없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적고 스튜디오 측과 주고받았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화면을 캡처해 페이스북에 올렸다.

지난 17일 양씨와 동료 이소윤씨가 비공개 촬영회 도중 추행 등을 당했고, 당시 찍힌 사진들이 최근 유출됐다며 SNS를 통해 호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
광고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