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고향 어디?”…사저 방문객 의기투합해 술 마시다 몸싸움

신진호 기자
입력 2022 02 16 12:34
수정 2022 02 16 14:06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생활하기 위해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주택을 본인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2.13
뉴스1
1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에서 술을 마시던 A씨가 B씨를 주먹과 페트병으로 여러 차례 때렸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지구대 경찰들이 출동했고, 폭행을 당한 B씨는 이후 머리와 얼굴이 부어올라 인근 병원에 치료를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무를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한 전원주택에 13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2.2.13
연합뉴스
A, B, C씨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로, 이날 처음 만나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술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어디 출생인지 고향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의견이 달라 시비가 붙었으며 곧 폭행으로 이어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사저에 거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저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가 지난 토요일 하루에만 약 1000여명 방문하는 등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에 경찰은 15일부터 소속 기동대 1개 팀과 달성경찰서 경비교통과를 동원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저 예정지 주변의 안전 관리와 교통혼잡 정리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생활하기 위해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의 한 주택을 본인 명의로 매입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13일 사저를 구경하려는 시민들이 건물 뒤편 가드레일 위에 올라가 담장 안을 살펴보고 있다. 2022.2.13
뉴스1
주말 등 이후 상황에 따라 방문객이 증가하면 경찰력 증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달성군 건설과는 사저 담벼락에 방문객이 오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뒤편 가드레일을 오는 16일 철거하기로 했다.
또 사저 일대 불법 주차가 증가함에 따라 군 교통과 또는 읍 단위로 주차장 부지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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