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공분 산 부산 폭주족 리더 등 16명 검거

입력 2022 09 22 10:14|업데이트 2022 09 27 13:40
경찰에 붙잡힌 폭주족이 지난 5월 9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불법 주행을 하는 모습. 부산진경찰서 제공
경찰에 붙잡힌 폭주족이 지난 5월 9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불법 주행을 하는 모습. 부산진경찰서 제공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오토바이로 난폭운전을 한 폭주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폭주족 리더인 A(20)씨를 구속하고, 폭주에 가담한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 9일 새벽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폭주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폭주 행위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 공개돼 공분을 샀다. 당시 영상을 보면 이들은 무리를 지어 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 한 가운데를 빙글빙글 돌며 차량 통행을 방해했다. 신호를 따라 정상 주행하는 차들 사이로 끼어들기도 하면서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배달 대행 일을 하면서 알게된 사람들을 모아 폭주를 벌였다. 스마트폰 위치공유앱과 메신저앱을 이용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무리지어 불법 주행을 일삼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에 붙잡히지 않으려고 고의로 번호판을 떼거나 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무면허 운전자가 있었고, 오토바이를 등록하지 않거나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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