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돈 금팔찌’ 오물 가득 변기에 ‘풍덩’…40분 맨손 수색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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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종로구 한 귀금속 판매점에서 직원이 순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5.11.13 연합뉴스
13일 서울 종로구 한 귀금속 판매점에서 직원이 순금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5.11.13 연합뉴스


중국 고속열차 화장실 변기 물에 내려간 13돈 상당의 금팔찌를 정비팀이 수색 끝에 되찾은 사연이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시나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5시 36분쯤 홍콩 서구룡에서 광시성 난닝으로 향하던 G928차 고속열차 3호 객차에서 한 승객이 도움을 요청했다.

승객 A씨는 “화장실 이용 후 물을 내리는 순간 손목에 차고 있던 금팔찌가 끊어지며 변기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해당 팔찌는 무게 약 50g(13돈)으로, 우리 돈 약 1200만원 상당의 고가품이었다. 당시 A씨는 목적지 하차까지 약 28분을 남겨둔 긴박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승무원은 즉시 담당 정비사에게 현장 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열차 화장실의 오물 저장 장치는 직통 구조가 아닌 데다 이미 물이 내려간 상태였고, 열차가 운행 중이라 즉각적인 수거는 불가능했다.

이에 철도 당국은 해당 객차 화장실을 일시 폐쇄하고, 열차가 정비 기지에 입고된 후 본격적인 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8시 28분 해당 푸싱호 열차는 난닝 차량기지 검수고에 들어왔다.

정비를 맡은 옌즈커는 “야간 정비 물량이 많아 시간과의 싸움이었다”며 “승객의 금팔찌를 찾는 동시에 열차가 제시간에 운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점검 결과 금팔찌는 오물 저장 탱크 내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비팀은 하부 덮개와 탱크를 분해해 수색을 시작했다. 내부 공간이 좁고 조명이 어두워 공구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 정비사들은 결국 맨손으로 작업을 이어갔다.

옌즈커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팔을 깊숙이 넣어 수색을 진행했고 작업 시작 약 40분 만에 오물 속에서 금팔찌를 찾아냈다. 현재 철도 당국은 A씨에게 연락해 해당 물품을 인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값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강력한 랠리에 힘입어 지난달 말 온스당 5595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고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투기적 매수세가 대량 유입되며 시장이 과열되자 2거래일 만에 거의 4400달러선까지 되밀렸다. 이후 금값은 낙폭의 절반가량을 회복했지만, 급락 이후 거래는 이례적으로 요동치는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장기적으로는 금값이 다시 상승 추세를 재개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전의 완만한 상승세를 떠받쳤던 요인들, 지정학적 긴장 고조, 국채 및 통화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매입 등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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