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휴대폰 좀”…고객 성적 영상 자기 휴대폰에 보낸 인터넷 설치 기사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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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사용 관련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휴대전화 사용 관련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가정집에서 인터넷 설치 작업을 하던 기술자가 고객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생활이 담긴 음란 동영상을 몰래 빼돌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경찰은 에드워드 그레이 맥캐넌(37)을 동의 없는 성적 이미지 유포 등의 혐의로 체포해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구금했다.

경찰 조사 결과 맥캐넌은 지난 8월 피해 여성의 자택을 방문해 인터넷 회선 설치 업무를 수행했다.

설치 작업을 마친 맥캐넌은 네트워크 연결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는 핑계로 피해자에게 휴대전화를 건네받았다. 이후 피해자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해 약 15분 동안 자리를 비웠다.

이 시간 동안 그는 피해자가 과거 연인에게 전송했던 성적 내용의 동영상을 찾아내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했다. 이어 피해자의 휴대전화 메시지 보관함에서 자신이 보낸 발신 내역을 곧바로 삭제해 흔적을 지웠다.

범행은 피해자의 기기 연동 기능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 사건 발생 수주 뒤 피해자는 자신의 아이패드를 확인하던 중 아이클라우드(iCloud)로 동기화된 메시지 로그에서 삭제됐던 문제의 발신 기록을 우연히 발견했다.

피해자는 해당 번호의 주인이 당시 방문했던 인터넷 설치 기사라는 사실을 직감하고 즉시 추적에 나서 지난 9일 어바인 경찰서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어바인 경찰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 우발 범행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피해자가 거주하는 지역 외에도 맥캐넌이 과거 방문했던 다른 고객들의 가정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불법 촬영물을 수집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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