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치다 죽을 뻔” 스키장 리프트 ‘대롱대롱’ 매달린 여성…발밑은 까마득, 무슨 일

김성은 기자
입력 2026 03 01 23:00
수정 2026 03 01 23:00
스키장 리프트에서 장난을 치다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린 여성이 동승자들의 기지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아찔한 순간을 담은 영상이 1600만 뷰를 돌파하며 빠르게 확산하자, 리프트 안전 수칙의 중요성이 다시금 화제로 떠올랐다.
28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빅베어 마운틴 리조트에서 스키어 룰라 드 미란다-아르세가 운행 중이던 리프트에서 미끄러져 공중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리프트가 움직이는 동안 좌석에서 미끄러진 룰라는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발버둥 쳤다. 그녀는 “아래를 내려다봤는데 너무 높아서 죽을 것 같았다”며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쌍둥이 자매 레이즐과 친구 마케나 듀믈라오가 재빨리 룰라의 몸을 붙잡아 추락을 막았다.
레이즐은 “처음엔 장난인 줄 알고 ‘에이, 그러지 마’라고 했는데 ‘진짜야, 못 올라가겠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등골이 서늘했다”고 말했다.
듀믈라오도 “간신히 붙잡긴 했지만, 룰라가 계속 몸을 버둥댔다면 손에서 놓쳤을 것”이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되새겼다.
현장 목격자가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당시 영상은 순식간에 퍼지며 1600만 뷰를 돌파했다.
영상에는 룰라가 공중에 매달려 몸을 비트는 사이 리프트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긴박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리조트 측은 사고 발생 사실을 인정하면서 “당사자들 스스로 장난을 치다 사고가 났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을 인지한 직원들이 즉시 리프트를 멈추고 상단 승강장에서 탑승객 전원을 신속하게 내리도록 했으며, 예방 차원에서 스키 순찰대가 현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프트 탑승 시 반드시 안전 바를 내리고, 위험하거나 주의를 분산시키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 사람은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다. 룰라는 “어떤 일이 있어도 스키는 계속 탈 것”이라며 이번 사고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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