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美 전투기 여러 대 추락…조종사, 낙하산 타고 탈출”

김소라 기자
입력 2026 03 02 17:11
수정 2026 03 02 17:46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이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주변국 내 미군 기지 등을 상대로 ‘맞불 공습’에 나선 가운데, 쿠웨이트에서 미군 전투기가 추락했다.
CNN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오늘 오전 미군 전투기 여러 대가 추락했다”면서 “조종사 등은 부상 없이 생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던 미군 조종사 등은 추락하는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에 성공해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들의 건강 상태는 안정적이다. 국방부는 “사건에 대해 미국과 조율 중이며 조사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NN은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 내 미 공군의 주둔 기지인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인근 상공에서 미군의 F-15 또는 F/A-18로 추정되는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전투기가 상공에서 빙글빙글 돌며 추락하는 모습과, 전투기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종사가 낙하산을 타고 상공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숨지자 이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쿠웨이트와 카타르, UAE 등 인근 국가의 미군 기지 등을 겨냥한 탄도미사일·드론 공격에 나섰다.
이날 주쿠웨이트 미국 대사관에서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연기가 발생해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했다. 대사관은 공습을 받았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SNS를 통해 “쿠웨이트 상공에서 미사일 및 드론 공격 위협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대사관에 오지 말 것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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