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봄배구 가겠나…4위 한국전력·GS칼텍스 나란히 패배

대한항공 4연승으로 선두 체제 공고
한전, KB손보와 격차 못 줄이고 불안
꼴찌 정관장, 깜짝 셧아웃 승리 일격
실바 역대 17번째로 3000득점 달성

대한항공 정지석이 2일 경기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강력한 서브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2026.3.2 한국배구연맹 제공


봄배구를 위해 1승이 누구보다 간절한 남녀 배구 4위 팀이 나란히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부 선두 대한항공은 4연승을 질주하며 정규리그 1위 굳히기에 나섰고, 여자부 꼴찌 정관장은 두 달 만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대한항공은 2일 경기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3-1(27-25 25-19 18-25 26-24)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22승10패 승점 66으로 현대캐피탈(20승12패 승점 62)과 승점 격차를 더 벌렸다. 4연승 모두 승점 3을 챙기는 완벽한 경기로 선두 경쟁에서 치고 나갔다.

1세트부터가 이날 승부의 축소판이었다. 세트 후반까지 한국전력이 우위를 점했지만 공격력이 무뎌지며 흔들렸다. 한국전력은 24-22까지 앞서며 세트 승리까지 1점을 남겨뒀지만, 연속 실점하며 듀스 승부를 허용했다. 25-25에서 베논의 공격을 대한항공 미들 블로커 김규민이 막아내며 역전됐고, 이어 정지석이 스파이크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대한항공이 1세트를 따냈다.

다 잡았던 1세트를 허탈하게 놓친 한국전력은 2세트에 분위기가 축 처졌다. 특히 공격을 이끌어야 할 베논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하며 2세트 3점에 그친 점이 뼈아팠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8점, 정한용이 5점으로 활약하며 힘을 냈다.

대한항공이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확정했다. 20점을 넘어 접전 승부가 이어졌고 24-24에서 정지석과 임동혁이 연속 블로킹에 성공하며 대한항공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7승15패 승점 49의 한국전력은 3위 KB손해보험(17승15패 승점 52)을 따라잡지도, 5위 우리카드(16승16패 승점 47)로부터 달아나지도 못하며 불안한 봄배구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GS칼텍스 실바가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통산 3000득점에 성공한 뒤 기념패와 꽃다발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2026.3.2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정관장의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3-0(25-23 25-21 25-16)으로 이겼다. 지난 1월 1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처음으로 거둔 셧아웃 승리다.

정관장은 1세트 18-20에서 박은진이 이동 공격과 블로킹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정관장은 24-23에서 자네테의 퀵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올림 정관장은 2세트와 3세트도 연달아 잡아내며 승리를 따냈다. 특히 GS칼텍스는 3세트 들어 경기를 포기했나 싶을 정도로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압도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어르고 달래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 감독은 “경기 준비를 잘못 시키지 않았나 싶다”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로 돌렸다.

정관장은 자네테와 이선우가 14점을 기록했고 박은진이 블로킹 4개 포함 12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GS칼텍스는 실바 홀로 2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실바 몰빵 배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실바는 이날 역대 17번째로 3000득점 달성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바랜 기록이 됐다. 이번 시즌 총 998점을 기록한 실바는 V리그 사상 첫 3년 연속 1000득점 대기록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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