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흉기 휘두른 중국인들 긴급체포… 제주서 불법체류하며 같은 숙소 거주

경찰·용의자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제주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흉기를 휘두른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A씨와 50대 B씨 등 중국인 2명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7시쯤 함께 거주하고 있는 제주시 노형동 숙소에서 ‘너는 왜 식재료를 사 오지 않느냐’며 말다툼하다 서로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온몸에 자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다친 A씨가 피를 흘리며 건물 밖으로 나오자 이를 목격한 행인들의 ‘피 흘리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출동한 경찰이 A씨와 B씨를 차례로 체포했다.

두 사람 모두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제주의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시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길거리에서도 30대 중국인 남성이 같은 국적의 지인을 흉기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소를 홍보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강제 추방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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