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서 “李, 재판받아라” 외친 신랑·신부…하객들은 “윤 어게인” 떼창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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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웨딩홀서 포착된 영상 확산
하객들 ‘윤 어게인’ 수건 들고 구호 합창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스레드 영상 캡처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스레드 영상 캡처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축하와 축복이 쏟아져야 할 예식장에 정치 집회를 연상케 하는 현수막과 응원 구호가 등장하면서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지난 9일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결혼식’ 등의 제목으로 경기 부천시의 한 웨딩홀에서 열린 결혼식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에서 신랑은 마이크를 잡고 “내란은 이재명, 재판받아라”라고 외친다. 신부도 부케를 든 채 몸을 흔들며 함께 외치는 모습이다. 하객들도 박수를 치거나 ‘YOON AGAIN(윤 어게인)’이라고 적힌 붉은색 수건을 펼쳐 들고 신랑의 구호를 따라 외쳤다.

예식장에는 ‘이재명’, ‘재판받아라’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신랑·신부가 퇴장할 때는 하객들이 “윤 어게인 승리하리라”라는 구호를 함께 외쳤다. 신랑은 주먹을 쥔 손을 높이 들어 올린 채 신부와 나란히 행진했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스레드 영상 캡처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와 하객들이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됐다. 스레드 영상 캡처


두 사람은 보수 성향 집회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성향 청년단체의 대표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일반적인 예식과 달리 집회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해당 결혼식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결혼식은 당사자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행사인데 문제 될 게 있느냐”, “두 사람의 신념을 함께 나누는 결혼식”, “처음 만난 장소를 보니 결혼식이 이해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결혼식인지 정치 집회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까지 정치 구호로 채워야 하느냐”, “가족과 지인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보기 불편하다” 등의 비판도 줄을 이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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