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줄로 난간 끌어올리다 아파트 6층서 추락… 작업자 2명 사망

이정수 기자
입력 2026 09 03 09:22
수정 2026 09 03 10:17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코니 안전난간 설치 작업을 하던 2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인천 계양구 작전동 한 아파트 6층 발코니에서 창호 공사 업체 대표 A(68)씨와 직원 B(71)씨가 18m 아래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와 B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두 사람은 발코니에서 철제 안전난간을 철거한 뒤 새로 설치할 난간을 밧줄로 묶어 아파트 1층에서 6층까지 끌어올리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등이 난간 무게를 못 버티고 동시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난간은 가로 3m가 넘어 엘리베이터로는 옮길 수 없는 크기로, A씨 등은 비용 절감을 위해 고소작업차(스카이차) 등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직원인 B씨는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던 A씨와 친척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트윅, 무단 전채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