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약학과 수시지원 9000명 ‘역대 최대’

김가현 기자
입력 2026 09 16 00:30
수정 2026 09 16 01:07
취업난에 13곳 지원자 18% 늘어
SK하이닉스 학과 지원자 27%↑
졸업 후 대기업 취업으로 연결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계약학과 수시모집에 약 9000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 가량 늘었다.
15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7개 대기업과 연계된 13개 계약학과에 총 8994명이 지원했다. 전년보다 1387명(18.2%)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최근 호황을 맞은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 분야 지원자는 전년보다 19.4% 늘었다. 정보보안은 15.1%, 자동차는 10.3% 증가했다. 반면 배터리 분야 지원자는 36.2% 급감했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지원자가 전년보다 27.3%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66.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는 전년보다 354명(36.5%) 늘었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의 논술전형도 211.00대 1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가운데서는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경쟁률이 36.84대 1로 가장 높았다. 지원자가 전년보다 309명(18.0%) 증가한 결과다.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논술전형도 75.80대 1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연계된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14.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LG전자-부산대 스마트가전공학과에는 20명 모집에 603명이 몰려 30.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논술(일반)전형 경쟁률은 50.00대 1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대기업 계약학과가 자연계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선호 학과군으로 자리 잡아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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