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고 거북이 한 번 ‘쓰담’…곧장 경찰 연행된 비키니女, 징역 위기 [월드픽]

대만의 한 해변에서 독일 여성 관광객이 바다거북을 손으로 만지고 있다. TVBS 캡처


대만의 한 해변에서 비키니 차림의 독일 여성 관광객이 바다거북을 손으로 만졌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만지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이 관광객은 결국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대만 매체 TVBS에 따르면 해양경찰 제7순방구 지휘부는 전날인 21일 오후 5시쯤 신고 전화 ‘118’을 통해 외국인 여성이 바다거북을 손으로 만졌다는 제보를 받았다.

신고를 접수한 샤오류추 안전검사소는 즉시 인력을 현장에 보내 상황을 확인했고 제보자가 보내온 영상을 근거로 해당 관광객을 추적해 현장에서 붙잡았다.

사건이 벌어진 샤오류추 해안 일대는 조류와 해초가 풍부하고 산호초 지형에 물이 맑아 바다거북들이 자주 머물며 먹이를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이 관광객은 독일 국적의 여성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현지인들이 “만지지 말라”고 큰 소리로 경고했지만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이 여성은 그대로 몸을 숙여 바다거북을 손으로 만졌다.

조사 과정에서 그는 바다거북을 만지는 행위가 불법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해양경찰은 야생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 여성을 핑둥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현지 야생동물보호법을 위반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구류, 6만~30만 대만달러(약 259만~1289만원)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해양경찰은 측은 “물놀이나 수상 레저 활동을 할 때 바다거북을 만지거나 쫓고, 먹이를 주는 등 생태를 방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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