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 원작 잇는다…대세 배우들로 캐스팅 꽉 채운 tvN ‘새 드라마’

배우 문가영(왼쪽)과 최우식. 피크제이엔터테인먼트-페이블컴퍼니 제공


2021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끈 나윤희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고래별’이 화려한 캐스팅을 확정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tvN 새 드라마 ‘고래별’은 문가영, 최우식, 허남준, 공승연 등 주연 4인 캐스팅을 마치고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

‘고래별’은 1926년 일제강점기 군산을 배경으로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시대극 로맨스다.

동명의 원작 웹툰은 일제 식민 지배라는 엄혹한 현실 속에서 피어난 독립운동가들의 항일 투쟁과 비극적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내 네이버웹툰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독자들 사이에서 ‘인생 웹툰’으로 불린 만큼 드라마화 소식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네이버웹툰 ‘고래별’ 표지. 네이버웹툰 제공


먼저 주인공 ‘허수아’ 역은 배우 문가영이 맡는다. 수아는 친일파 대지주의 집에서 몸종으로 일하던 중 바닷가에 쓰러진 독립운동가 의현을 구하면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인 만큼 사건의 전개에 따라 목소리를 잃고 변화하는 감정선을 깊이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배우 최우식은 수아가 목숨을 구해준 독립운동가 ‘강의현’으로 분한다. 의현은 조선의 독립을 위해 투신하면서도 수아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다. 최우식 특유의 섬세한 연기가 시대적 아픔을 간직한 지식인이자 투사의 면모를 어떻게 완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냉철한 독립운동가 ‘송해수’ 역에는 배우 허남준이 캐스팅됐다. 해수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단호함을 지녔지만, 동시에 수아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스위트홈’, ‘백번의 추억’, ‘유어 아너’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허남준이 보여줄 차가운 카리스마에 관심이 쏠린다.

배우 허남준(왼쪽)과 공승연. 에이치솔리드-바로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공승연은 수아가 모시던 아가씨이자 친일파 대지주의 딸 ‘여윤화’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윤화는 부유한 환경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으나 시대적 모순을 마주하며 점차 변화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를 연출한 ‘로맨스 대가’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 원작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원작 캐릭터들과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 “괜히 드라마화했다가 원작의 감동을 해칠까 걱정이다” 등의 우려와 함께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라 기대된다”, “허진호 감독이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어떻게 그려낼지 궁금하다”는 기대가 공존했다.

‘고래별’은 2027년 방송을 목표로 제작된다. 작품성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은 원작의 명성을 드라마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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