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상 포격훈련 때 백령도에 무인기 추락

北 정찰기 가능성… 軍, 정밀감식

북한군이 서해 백령도 등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포를 발사한 지난달 31일 국적 불명의 무인항공기 1대가 백령도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군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한 북한의 무인정찰기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군 당국은 이 무인기에 대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군 소식통은 1일 “어제 오후 4시 18분쯤 백령도 사곶교회 인근 밭에서 주민들이 추락한 무인항공기 1대를 발견했다”며 “군과 경찰 등이 수거해 대공 용의점을 염두에 두고 정밀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백령도에 추락한 무인기의 동체는 원통형이고 날개폭 2.45m, 길이 1.83m, 프로펠러 0.51m, 중량 12.7㎏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엔진은 일본산, 각종 부품은 중국제품으로 소형카메라가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 무인기는 지난달 24일 경기 파주시 봉일천 야산에 추락한 삼각형 형태의 무인기보다 크고 기체 형태가 다르지만 비행체 전체를 하늘색으로 칠하고 흰색 구름무늬를 덧칠하는 등 유사점이 많았다. 특히 관계 당국은 북한이 서해 NLL 일대에서 500여발의 각종 포탄을 발사한 직후 이 무인기가 발견됐다는 점에서 정찰 목적의 북한 무인항공기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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