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은메달’ 따고 눈물 왈칵…박시은, 한국 신기록도 작성 “올림픽 시상대 오르겠다”

류재민 기자
입력 2026 09 24 18:36
수정 2026 09 24 18:36
아시안게임 女 평영 200m서 2위 올라
“1등 목표였는데 눈앞에 놓쳐 아쉽다”
한국 여자 평영 기대주 박시은(19·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이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냈다.
박시은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경영 여자 평영 200m 결선에서 2분22초69를 기록하며 전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가토 고토미(2분22초57)와는 0.12초 차로 금메달에 근접한 기록이었다. 또한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문수아(18·서울체고)가 세운 종전 한국 기록 2분23초21을 0.52초 앞당겼다.
예선에서 전체 2위(2분26초57)로 결선에 오르며 5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시은은 1위로 올라온 4번 레인의 가토와 경기 내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처음 50m 구간은 가토와 0.29초, 100m 구간은 0.10초 뒤졌고 150m 구간에서는 가장 앞섰다. 마지막 구간에서 뒷심을 발휘했지만 가토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박시은은 앞서 열린 평영 100m 결선에서 5위를 기록한 데 이어 주 종목인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바로 입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박시은은 은메달을 확정한 후 감격에 젖은 듯 그 자리에서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시은 눈물을 머금은 채 “초등학생 때 정다래 선수의 경기 영상을 보며 늘 이 무대를 꿈꿔왔다”며 “남들 다 쉴 때도 하루도 쉬지 않고 꾸준히 수영만 해왔는데 그 시간이 스쳐 지나가 해방감에 먼저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1등이 눈앞에 보였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박시은은 “1등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아주 작은 차이로 놓쳐 아쉬운 마음도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성적의 비결에 대해 “경쟁 선수들을 분석해보니 초반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레이스가 많았다”며 “나는 반대로 막판 뒷심으로 대결해야겠다고 판단해 평소 다시는 못 할 정도로 혹독하게 지구력 훈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첫 아시안게임에서 가능성을 보인 만큼 박시은은 더 큰 꿈을 안고 세계 무대를 바라본다. 박시은은 “내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거쳐 LA올림픽까지 무조건 선발돼 시상대에 오를 수 있도록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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