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도 엉거주춤… “고환에 피 안 통해 결국 제거” 10살 태국 소년에 무슨 일?

태국에서 10살 소년이 최근 한쪽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가운데 소년의 가족은 이달 초 보이스카우트 캠프에서 고학년 학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해 고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은 고환 제거 수술을 받은 소년이 집에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걸어다니는 모습. 채널7 보도화면 캡처


보이스카우트 캠프에 갔던 10살 소년이 고학년 학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뒤 고환에 문제가 생겨 결국 한쪽을 절제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태국 국민들이 공분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아마린TV, 채널7 등 현지 매체는 북동부 사꼰나콘주(州)에 거주하는 소년 A군이 지난 6일 보이스카우트 캠프에서 고환을 심각하게 다쳐 결국 한쪽 고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A군 가족의 주장에 따르면 초등학교 4학년인 A군은 캠프에서 6학년 학생 B군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 B군은 A군이 쉬고 있을 때 텐트 안으로 들어와 A군의 속옷을 손으로 세게 잡아당기고 비트는 행동을 두 차례 했다.

이후 A군의 고환에는 부기와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났다. A군은 통증을 느꼈지만 차마 부모에게 말하지 못해 며칠 동안 참다가 극심한 고통에 결국 사흘 뒤인 지난 9일 피해 사실을 교사에게 털어놨다.

A군의 상태를 본 의사는 심한 고환염전(고환 꼬임)이라고 진단하면서 혈류가 차단된 상태라 한쪽 고환을 절제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사꼰나콘 주지사는 직접 A군의 가정을 방문해 아이의 상태를 살펴보고,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주지사는 또 적절한 배상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A군의 어머니에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사건의 진상 조사를 관련 기관에 지시하고, 아이와 가족을 위한 지원과 보상도 약속했다.

다만 학교 측의 주장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교사들이 캠프 기간 내내 학생들을 지도·감독했음에도 A군의 교사의 눈을 피해 다른 아이들과 놀러 나갔다고 반박했다.

병원 측은 A군이 괴롭힘을 당해 고환염전이 생겼을 가능성과 애초에 기저질환이 있었을 가능성 모두 배제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병원 진단은 받지 않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A군이 고환염전을 앓았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주지사와 함께 A군의 가정을 찾아 촬영한 현지 매체 영상에는 A군이 한쪽 고환 제거 수술을 받은 후 다리를 크게 벌려 엉거주춤 걸어다니며 생활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태국 네티즌들은 “수십억을 배상받아도 잃은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고환 결손은 임신 가능성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적출당한 고환은 고환 이식으로 받도록 해야 한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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