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1위 스웨덴이 백기 들었다…8대3 제압 “4강행 청신호”
이보희 기자
입력 2026 02 18 19:49
수정 2026 02 18 19:49
‘4강 진출 확정’ 스웨덴에 대승 거둬
19일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라운드로빈에서 강국 스웨덴을 꺾고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설예지, 리드 설예은, 핍스 김수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 ‘팀 5G’는 1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대회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8차전에서 8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여자 컬링은 총 10개 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4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2018 평창 금메달, 2022 베이징 동메달을 따낸 스웨덴의 스킵 안나 하셀보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6연승을 달려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4강 진출을 확정한 스웨덴은 이날 실수를 연발했고, 한국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김민지의 정교한 샷으로 하우스 안에 스톤 3개를 모은 뒤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으로 스웨덴의 2번 스톤을 밀어내며 대거 3점을 선취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선공이던 2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스웨덴의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마지막 드로에 실패하면서 한국이 1점을 챙겼다.
4대0으로 벌어지자 스웨덴은 흔들렸다. 하셀보리는 3엔드에서 7번째 스톤으로 버튼 안에 있던 한국의 2개 스톤을 더블 테이크로 처리하려 했으나 조준이 빗나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득점에 성공, 6대0으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전의를 상실한 스웨덴을 상대로 4엔드에서도 2득점에 성공하며 8대0으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선공인 5엔드를 1실점으로 막은 뒤 후공을 잡은 6엔드에서 전략상 1실점하면서 8대2가 됐다.
7엔드에선 센터 가드 작전을 펼친 스웨덴을 상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가드 스톤을 밀어내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고, 1실점으로 엔드를 마무리했다.
한국이 후공으로 8엔드를 시작하기 전에 스웨덴은 역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해 백기를 들었다.
5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19일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상위 4개 팀에 주는 준결승 진출권을 노린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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