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도 믿은 ‘간헐적 단식’, 알고보니…“그냥 덜 먹는 것과 똑같다”

김성은 기자
입력 2026 02 18 15:35
수정 2026 02 18 22:49
‘굶는 시간을 늘리면 살이 빠진다’는 믿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는 간헐적 단식이 실제로는 일반적인 식이요법과 비교해 체중 감량에 별다른 이점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간헐적 단식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의 생활 방식에 맞는지 충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6일 국제 학술지 ‘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 데이터베이스’에 실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이탈리아노 대학 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헐적 단식은 일반적인 식이요법과 비교해 체중 감량 효과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간헐적 단식이란 일정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거나 아주 적게 먹는 방식이다. 시간 제한 식이, 격일 단식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방송인 최화정과 가수 이효리·엄정화, 배우 한고은 등이 간헐적 단식을 실천했다고 밝혔으며, 최근에는 개그우먼 홍현희가 출산 후 16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약 10㎏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하지만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려 실제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이어져 왔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진행된 22개 관련 연구를 종합해 총 1995명의 과체중 및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간헐적 단식의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기간은 최소 4주 이상, 추적 관찰은 최소 6개월 이상으로 설정했다.
분석 결과 간헐적 단식을 실천한 그룹은 일반적인 식단 조절을 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몸무게가 줄어드는 비율에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체중의 5% 이상을 줄이는 성공률 또한 두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삶의 질이나 건강 상태의 변화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아무런 식단 관리를 하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살이 빠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역시 장기적으로는 확실한 이점이 있다고 보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간헐적 단식이 일반적인 식이요법 대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간헐적 단식을 고려하는 환자와 의사 모두 개인의 생활 방식과 지속 가능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다만 이번 연구에 포함된 대부분의 데이터가 12개월 이내의 단기 효과만을 다루고 있어,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당뇨 여부, 참가자 만족도, 동반 질환에 미치는 영향 등은 이번 연구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며, 저·중소득 국가 등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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