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다친 16살 스노보드 유망주…치료비 7000만원 전액 내준 신동빈

입력 2024 04 23 09:30|업데이트 2024 04 23 09:30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최가온 선수, 신동빈 롯데 회장. 연합뉴스, 서울신문DB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딴 최가온 선수, 신동빈 롯데 회장. 연합뉴스, 서울신문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6년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 메달 유망주 최가온 선수(16)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 사실이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회장 김인호) 회장사를 맡아왔다.

지난 22일 대한스키협회에 따르면 최 선수는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참가했다가 허리 부상을 당했다.

최 선수는 스위스 현지에서 바로 치료를 받아야 했는데, 어린 선수가 감당하기에는 수술과 치료비가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신 회장은 지난주 보험 처리된 금액을 제외하고 최가온 선수가 직접 부담해야 하는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최 선수는 최근 자신을 지원해준 신 회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최가온(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했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FIS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 2023.12.17 연합뉴스(올댓스포츠 제공)
최가온(세화여중)이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했다. 최가온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코퍼 마운틴에서 열린 2023-20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FIS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 2023.12.17 연합뉴스(올댓스포츠 제공)
2008년생인 최 선수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열린 2023-2024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2.75점을 받아 우승했다. 한국 선수로는 2021년 이상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스키 종목 월드컵 챔피언이 된 것이다.

최 선수는 올해 1월 강원도에서 열린 청소년 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최 선수는 현재 다음 시즌 설원 복귀를 위한 재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사가 된 이후 신동빈 회장이 2018년까지 직접 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올해까지 10년간 설상 종목에 220억원 넘게 후원했다.

올림픽 금메달에 3억원 포상금을 내거는 등 세계선수권과 청소년올림픽, 주니어세계선수권, 월드컵 등에 다양한 포상금제를 도입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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