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 위협받아” ‘이란 손흥민’ 자진 군입대? 유럽 명문 구단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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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흐디 타레미, 조국 지키려 귀국” 보도
에이전트 “민감한 시기, 가짜뉴스 주의를”

이란 축구 스타 메흐디 타레미(올림파아코스 FC). 오른쪽은 그의 군복무 시절 모습. 자료 : 메흐디 타레미 소셜미디어(SNS)
이란 축구 스타 메흐디 타레미(올림파아코스 FC). 오른쪽은 그의 군복무 시절 모습. 자료 : 메흐디 타레미 소셜미디어(SNS)


포르투갈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고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에서 뛰기도 했던 이란의 축구 스타가 “조국이 위협받고 있다”며 군에 자진 입대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소속사와 해당 선수의 에이전트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3일(현지시간) 골닷컴 등 유럽 축구 전문 매체에 따르면 그리스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엘라다의 명문 구단인 올림피아코스 FC 소속 메흐디 타레미(33)가 군입대를 결심했다는 보도에 대해 타레미의 에이전트가 “현실과 전혀 다른 발언이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타레미의 에이전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타레미는 소속 팀에서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지금과 같이 민감한 시기에는 부정확한 뉴스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소속팀 역시 이러한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러한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튀르키예와 그리스의 몇몇 언론이었다. 이들 매체는 “타레미가 구단 경영진에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이란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그의 군 입대 결심을 만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레미가 자신의 측근들에게 “지금이 조국이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이다. 내 가족과 조국이 위협받고 있으니 내가 반드시 그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뛰던 메흐디 타레미. 자료 : 메흐디 타레미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뛰던 메흐디 타레미. 자료 : 메흐디 타레미 인스타그램


타레미는 이란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이란 손흥민’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의 명문 구단인 FC포르투에서 활약하며 2020-21 시즌 도움왕, 2022-23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물론 2019-20시즌부터 4시즌 연속 올해의 팀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으로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 합류해 한 시즌을 뛰었으며, 이후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해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 중이다.

타레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와 인터뷰 등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적대심과 엄중한 조국의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목소리를 내왔다.

2018년에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이스라엘이 25년 안에 지구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라고 한 발언을 자신의 SNS에 공유해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해 6월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 충돌로 이란 내 모든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가 불발되자 SNS에 “이란을 가만히 두어라”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한편 타레미가 속한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외신에 따르면 메흐디 타지 이란 축구협회장은 이번 월드컵 참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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