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평균보다 늘어난 산불…기동 단속에 화목보일러 재처리 용기 보급도

남인우 기자
입력 2026 03 07 07:00
수정 2026 03 07 09:14
3월 4일 기준 전국 산불 162건, 10년 평균 135건보다 많아
지자체들 산불 막기 위해 안간힘
지방자치단체들이 예년보다 늘어난 산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올해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62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 건수 121건보다 41건이나 늘었다. 최근 10년 평균 135건보다도 많다.
당국은 지난 겨울에 눈비가 적게 와 산림이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한다.
상황이 이렇자 지자체들이 산불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봄철 농업부산물 및 생활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주말 산불방지 특별 기동 단속’을 실시한다. 도는 산림녹지과 15명을 기동단속반으로 편성해 도내 11개 시군을 순회하며 산림 인접지 불법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올해는 도내 11개 시군 상황실도 점검한다. 시군 공무원들의 근무 상태와 무인 감시카메라 작동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빠른 산불 진화를 위해 중형과 소형 헬기를 줄이고 대형헬기를 추가해 올해 대형 2대, 중형 1대를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대형 1대, 중형 2대, 소형 1대였다.
충북도 관계자는 “헬기를 운영해보니 소형헬기가 여러 번 가서 물을 뿌리는 것보다 대형헬기가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게 더 효과적이었다”라며 “작은 헬기들은 연료를 자주 보충해야 하는 단점도 있다. 산림이 많은 충북은 대형헬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불 진화 헬기는 담수량 기준 3000ℓ 이상은 대형, 3000ℓ~1000ℓ 사이는 중형, 1000ℓ 이하는 소형으로 분류된다. 지자체들은 민간업체와 임차계약을 맺어 헬기를 확보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산불 예방을 위해 화목보일러 전용 재처리 용기 100개를 읍면에 배부했다. 화목보일러는 난방비 절감 효과가 커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사용 후 남은 재 속에 불씨가 오랫동안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부주의하게 처리하면 산불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전용 재처리 용기는 20ℓ 크기로 불연성 금속 재질로 만들어졌다. 주민들은 재를 용기에 담은 뒤 물을 충분히 붓고 뚜껑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불씨를 완전히 제거한 뒤 안전한 장소에 폐기하면 된다.
각 읍면은 관내 산림 인접지(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에 차례대로 재처리 용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충주시도 산림지역 100m 이내에 있는 화목보일러 사용 농가 150곳에 20ℓ 크기의 철재 밀폐형 재처리 용기를 긴급 배부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는 49건이다. 화재 원인은 불씨·불꽃 등 화원 방치, 가연물 근접 방치, 과열·과부하, 기기 사용 및 설치 부적합, 재처리 부주의 등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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