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직원이 성범죄 저질러” 日 NHK ‘사과 기자회견’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위험한 것 있다” 일면식 없는 여성 성폭행
범행 후 출근…20여년 경력 ‘수석 디렉터’

일본 경시청은 NHK 보도국 스포츠센터 수석 디렉터인 나카모토 켄스케(50)를 ‘부동의 성교’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에 체포된 켄스케. 자료 : TBS
일본 경시청은 NHK 보도국 스포츠센터 수석 디렉터인 나카모토 켄스케(50)를 ‘부동의 성교’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경찰에 체포된 켄스케. 자료 : TBS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20년 넘게 근무해 온 직원이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해당 직원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NHK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 대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경시청은 이날 NHK 보도국 스포츠센터 수석 디렉터인 나카모토 켄스케(50)를 ‘부동의 성교’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켄스케는 지난 1월 4일 도쿄도 시부야구의 한 상가 건물에서 일면식 없는 20대 여성을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켄스케는 길을 걷다 마주친 피해 여성을 인근 상가 건물로 끌고 간 뒤 “위험한 것을 가지고 있다”며 위협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켄스케가 범행 후 자전거를 탄 채 인근에 있는 NHK 방송 센터로 향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아사히신문은 경찰이 켄스케에게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신고를 받아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일본 NHK 보도국 스포츠센터 수석 디렉터인 나카모토 켄스케(50)가 ‘부동의 성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스포츠센터 고위 인사들이 6일 도쿄도 시부야구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자료 : 닛테레TV 보도화면
일본 NHK 보도국 스포츠센터 수석 디렉터인 나카모토 켄스케(50)가 ‘부동의 성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스포츠센터 고위 인사들이 6일 도쿄도 시부야구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다. 자료 : 닛테레TV 보도화면


“다른 여성들도 신고” 여죄 수사이에 NHK는 보도자료를 내고 “직원이 체포된 것은 유감”이라며 “피해자와 시청자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를 숙였다. 켄스케가 속해 있는 스포츠 센터의 마츠모토 료스케 센터장 등 고위 인사들은 기자회견에서 켄스케의 범행에 대해 “피해자의 인권을 훼손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며 “사실 관계를 조속히 확인한 뒤 엄정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켄스케는 휴일 출근을 앞두고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으며, 범행 후 출근해 태연하게 업무를 했다. 료스케 센터장은 그에 대해 “업무에 의욕적으로 임해왔으며, 업무상의 문제는 없었다”며 그의 범행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켄스케는 2000년 입사해 주로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업무를 맡았으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보도에도 참여했다고 NHK는 설명했다.

한편 켄스케는 “여성에게 위력을 가하거나 협박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라 기자
  • 카카오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네이버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 트윅,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을 점검해보세요.
나카모토 켄스케가 체포된 혐의는 무엇인가?
연예의 참견
더보기
여기 이슈
더보기
갓생 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