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죽음” 연설한 트럼프에 메시 ‘어리둥절’…女 피겨 스타 “백악관 안 가”

김소라 기자
입력 2026 03 08 16:45
수정 2026 03 08 22:05
앰버 글렌 “백악관 초청 거부하겠다”
트럼프, 메시 초대해놓고 ‘전쟁’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자국 프로스포츠 리그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스타인 앰버 글렌이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미국 대표팀의 일원인 글렌은 지난 5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성소수자 옹호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글렌은 앞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백악관 초청을 거절한 것에 대해 “나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글렌은 “우리가 하는 일과 지지하지 않는 일을 선택할 수 있는 건 우리의 권리”라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백악관에 초청했으며, 이어 여자 대표팀도 백악관에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자 대표팀은 대회 이후의 일정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성소수자…트럼프 지지자에 협박·욕설 시달려미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스타인 글렌은 양성애자로서 평소 성소수자의 인권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성소수자 정책을 비판해왔고, 이로 인해 SNS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온갖 비판과 협박, 욕설에 시달렸다.
미국 대통령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자국 대표팀이나 MLB 월드시리즈, NFL 슈퍼볼 등 자국 리그 우승팀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은 오랜 전통이다. 그러나 트럼프 집권 1기에서는 초청된 팀들이 거부해 행사가 무산되는 일이 속출했다.
앞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속한 미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를 백악관에 초청한 트럼프 대통령은 메시 앞에서 이란 침공을 정당화하는 연설을 해 축구팬들을 당혹스럽게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 2025 시즌 MLS 우승팀인 인터 마이애미를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즈 등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향해 “무기를 내려놓고 완전한 면책권과 안전을 보장받으라”며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들을 세워놓고 이란을 향해 거친 발언들을 쏟아냈다. 메시는 굳은 얼굴로 고개를 숙이거나 미간을 찌푸리는가 하면, 잠시 미소를 보이는 등 복잡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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