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마약사범 6648명…경찰, ‘유흥가·병원’ 집중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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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4명 온라인 마약 사범
‘합법 가장 불법 유통’ 집중 단속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위치한 경찰청의 경찰깃발이 2018년 6월 21일 바람에 날리고 있다. 정연호 기자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위치한 경찰청의 경찰깃발이 2018년 6월 21일 바람에 날리고 있다. 정연호 기자


경찰이 최근 6개월간 마약류 유통시장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사범 6648명을 검거했다. 검거된 10명 중 4명은 온라인 마약류 사범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하반기 집중단속에서 마약류 사범 6648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44명을 구속했다. 전체 검거 인원 중 판매자 등 공급사범 비중은 전년 동기 38.9%에서 41.3%로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필로폰과 케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5666명(85.2%)으로 압도적이었다. 대마 사범은 600명(9%), 양귀비와 코카인 등 마약 사범은 359명(5.4%)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온라인 마약 사범은 30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급증했다. 이들 중 67.4%는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마약 사범은 1113명이 적발됐으며 태국(346명)·중국(311명)·베트남(198명) 등 아시아 3개국이 전체의 76.8%를 차지했다. 지난해 1년간 압수한 마약류 총량은 608.5㎏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다.

경찰은 올해 상반기에도 고강도 단속을 이어간다. 이번 단속 테마는 ▲오남용되는 합법 마약류 ▲클럽 등 유흥가 마약류 ▲신종 마약류 등 세 가지다.

특히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의 ‘합법을 가장한 불법 유통’을 집중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25일 발생한 ‘반포대교 포르쉐 추락 사건’과 28일 ‘벤틀리 약물 운전 사건’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데 따른 대응이다.

아울러 약물 이용 성범죄 등 2차 범죄 발생 시 해당 약물을 처방한 병의원까지 전방위 수사할 방침이다.

클럽 등 유흥가 단속도 강화한다. 경찰은 업주나 종업원이 손님의 투약을 방조·묵인할 경우 장소 제공 혐의를 적극 적용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을 병행해 경제적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유흥업소 내 밀행성을 고려해 내부자 신고 시 최대 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해외 밀반입 차단을 위해 마약 전담 협력관도 추가 파견한다. 기존 태국태국 마약통제청에 1명 있던 마약 전담 협력관을 인터폴 본부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아태지역사무소에 각각 1명씩 추가 배치해 국제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최근 마약류가 국경을 초월하며 우리 일상에 침투하고 있다”며 “경찰 역량을 총동원해 마약범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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