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퀸’ 양효진 눈물의 은퇴식 “드디어 종착지…지도자 도전하고파”

김기중 기자
입력 2026 03 08 20:56
수정 2026 03 08 20:56
한국 여자배구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평가받는 ‘레전드’ 양효진(현대건설)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면서 “지도자에 도전하겠다”고 새로운 꿈도 밝혔다.
양효진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인 페퍼저축은행전을 마친 뒤 은퇴식에서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양효진은 올 시즌 남은 두 차례 정규리그 원정 경기와 포스트시즌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은퇴식 후 취재진과 만난 양효진은 “처음엔 신인왕을 목표로 뛰었고, 그다음엔 많은 상을 받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이후엔 최고 연봉 선수와 최우수선수상(MVP)을 받는 선수, 마지막엔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마침내 종착지에 도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체육관에 첫발을 내디딜 때만 해도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며 “팬들의 축복 속에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돼 감사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시작한 뒤 선수로만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다양한 일을 하면서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배구 지도자로 그 꿈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07~08시즌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양효진은 한국 최고의 미들블로커로 활약했다. 19개 시즌 현대건설에서만 뛰며 남녀 통합 누적 득점 1위(8392점), 누적 블로킹 득점 1위(1744점)를 기록했다. 또 11개 시즌 연속 블로킹 부문 1위, 정규리그 MVP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MVP와 올스타전 MVP는 한 차례씩 수상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고,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 때도 주역이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양효진의 등번호 14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영구 결번 선수가 나온 건 김연경의 뒤를 이어 양효진이 여섯 번째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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