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방울도 아낀다”…가뭄 대비에 힘 쏟는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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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절수 설비 지원
지하수 방치공 원상복구
내년말 지하저류댐 건설

물 자료 사진. 서울신문 DB
물 자료 사진. 서울신문 DB


강원 강릉시가 지난해 여름 일어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수돗물 절약을 위해 수도꼭지, 양변기용 절수기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12년 7월 이전 준공된 건축물 중 절수설비 설치 의무가 없는 곳이다.

설치비 총액의 90%를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전액 지원받는다. 지원 한도는 수도꼭지용 절수기 3만5000원, 양변기용 절수기 75만원이다. 지원 신청은 10월 중순까지 4회에 걸쳐 받는다.

시는 가뭄 발생 시 유용한 수자원으로 활용되는 지하수 관리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 동안 지하수시설 1만 4500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사용하지 않는 방치공과 미신고 관정을 원상 복구할 계획이다. 손성호 시 수질보전팀장은 “방치공을 그대로 두면 오염물질의 유입 통로가 될 수 있다”며 “수질오염의 발생과 확대를 막기 위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시는 주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대한 수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수원인 연곡 지하수 저류댐도 250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부터 짓고 있다. 내년 말 저류댐이 완공돼 가동에 들어가면 하루 1만 8000t의 원수가 확보돼 오봉저수지가 물을 공급하는 구역이 강릉지역 87%에서 70%로 줄어든다.

2029년에는 연곡정수장 현대화사업이 마무리돼 일일 정수용량이 1만 4800t에서 3만t으로 늘어난다. 또 내년부터 6년간 두산동과 노암동, 포남동 일원 노후 상수관로 37.4㎞가 단계적으로 정비된다.

시 관계자는 “취수원 다변화와 정수 역량 확충, 관망 정비를 통해 가뭄 등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강릉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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