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AI 활용 30% 그쳐… 정부 7500억 쏟아 ‘상용화 가능 AI’ 키운다

박은서 기자
입력 2026 03 18 08:00
수정 2026 03 18 08:00
개인 활용 세계 1위권인데 기업 현장은 저조
7540억 원 규모 ‘AX 스프린트’ 착수
1~2년 내 실용화 제품 246개 타깃
예타 면제·부처 협의체 가동
정부가 산업과 일상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앞당기기 위해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 AI 응용 제품의 상용화를 앞당긴다. 1~2년 내 바로 시장 출시가 가능한 실용적 AI 제품 246개의 개발과 출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등 11개 관계 부처는 합동으로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 스프린트)’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생활과 산업 현장에서의 체감 속도가 다소 더디다는 평가에 따라 마련됐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무직의 생성형 AI 활용률은 73%로 미국(71%), G7 국가(66%) 보다 높지만 실제 기업의 활용률은 30.6%에 그치고 있다. 50~299인 미만 기업의 AI 활용률은 26.2% 수준인 반면 5~9인 미만(6.2%), 5인 미만(4.7%) 등 영세 기업으로 갈수록 활용이 더딘 상태다.
정부는 신속한 AX 지원을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예산 7540억원을 확보했으며, 11개 부처 간 협의체를 통해 중복 영역 조정과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한 과제 선정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지원 대상은 단기간 내 시장 출시가 가능한 AI 기술 적용 제품이나 서비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등 10개 부처에서 총 246개 AI 제품의 개발과 출시를 지원한다.
확보된 예산 중 올해에만 AX 예산 중 단일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인 6135억원이 투입된다. 제품 개발·출시 비용을 위한 출연·보조금 4735억원과 융자 1400억원을 지원한다. 내년 계속 사업비도 1405억원에 이른다.
사업은 AI를 제조, 농·축·어업, 국토·교통, 보건·복지·환경, 생활·보안·방산 등 5대 핵심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고숙련공의 노하우를 학습해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초보자에게 작업 가이드를 제공해주는 시스템 ▲도로 유지보수 시 작업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로봇 ▲고령자 이동 시 넘어질 위험을 줄여주는 AI 보행보조차 등이 주요 지원 과제의 사례로 꼽힌다.
사업은 AI 기술 공급 기업, AI 응용제품 도입 기업,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나 개별 기업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AI 모델 개발, 지식재산권 획득에 드는 비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해외 전시회 공동관 운영, 공공 조달 혁신제품 지정 등 후속 지원에도 나설 전망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AI 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촉진해 우리 기업들의 세계 시장 선점 기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부처별 사업 공고는 오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세종 박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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